합참 "아이언돔 요격율 78%, 어느 정도 효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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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17일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대공방어망인 '아이언돔'이 여전히 상당한 위력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이스라엘군 자료에 의하면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은 6600여발로 이 중 900여발이 목표지역으로 날아갔고, 아이언돔에 의해 700여발 이상 격추(78%)돼 200여발만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고려할 때 아이언돔 요격체계가 어느 정도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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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하마스와 무기거래 및 전술교리 등에서 간접적 연계 정황
'방 122' 한글표기된 포탄 신관 이스라엘 인근국가 국경서 발견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대공방어망인 '아이언돔'이 여전히 상당한 위력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이스라엘군 자료에 의하면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은 6600여발로 이 중 900여발이 목표지역으로 날아갔고, 아이언돔에 의해 700여발 이상 격추(78%)돼 200여발만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고려할 때 아이언돔 요격체계가 어느 정도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철통 방어력을 가진 아이언돔도 소나기 식 대량 기습공격에는 무력하다는 초기 평가와 다른 것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최근 이스라엘을 향해 저가의 로켓탄 공격을 가해 큰 피해를 입혔다.
합참은 하마스의 이번 기습공격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무기거래와 전술교리, 훈련 등 분야에서 북한과의 간접적 연계 정황을 포착하고 북한도 대남 공격에 이를 활용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합참은 하마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무장단체 등이 사용하는 무기로 추정되는 북한제 122mm 방사포탄 일부(신관)를 이스라엘 인근 국가의 국경지역에서 습득했다.
이 포탄에는 방사포탄을 뜻하는 '방 122'라는 한글와 아라비아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 포탄은 북한이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때 사용한 무기 체계다.
합참은 최근 외신을 통해 보도된 하마스의 대전차 무기 'F-7'도 북한이 개인용 대전차로켓 'RPG-7'을 수출할 때 사용하는 명칭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 하마스 공격이 △휴일 새벽에 기습공격 △대규모 로켓 발사로 아이언돔 무력화 △드론 공격으로 분리장벽의 감시‧통신‧사격통제체제(스마트월) 파괴 후 지해공 침투 등 북한의 '비대칭 공격' 양상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의 전술교리 전수나 훈련 지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합참은 하마스가 이번에 패러글라이더를 통한 후방 침투를 감행한 것도 북한이 지난 2016년 비슷한 방식의 청와대 타격 훈련을 공개한 점으로 볼 때 북한의 노하우가 전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다만 북한과 하마스 간의 간접적, 우회적 연계 정황은 파악되지만 직접적 연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합참은 북한이 이번에 효과를 발휘한 '하마스식' 기습공격 전술을 대남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방안을 체계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미 연합 정찰감시자산을 유기적으로 운용하고 북한 장사정포에 대비한 대화력전 체계를 발전시키며 북한 특수전부대의 침투에 대비한 통합방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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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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