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 봉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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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도쿄(東京) 구단시타(九段北) 소재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공물인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뒤 춘계·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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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 “깊은 실망과 유감”
도쿄=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도쿄(東京) 구단시타(九段北) 소재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공물인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뒤 춘계·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19일까지 열리는 올해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내각 각료 2명은 추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은 참배 후 기자들에게 “과거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무거운 책무를 다한 영령에게 존숭의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고 말했다. 앞서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산업상은 전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사비로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18일에는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의 집단 참배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은 매년 춘계(4월) 및 추계(10월)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해오고 있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 근대 100년간 일본이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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