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지옥’ 가자지구… EU, 주민지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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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보복 조치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유럽연합(EU)과 영국 등 국제사회가 가자지구 인도주의적 참사를 막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원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야만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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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7500만 유로 확대 이어
금주 항공기 두 차례 운항 예정
이집트서 의약품 등 공수해 공급
영국도 165억원 추가 지원금 투입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보복 조치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유럽연합(EU)과 영국 등 국제사회가 가자지구 인도주의적 참사를 막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 이스라엘 봉쇄로 가자지구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통로까지 폐쇄되면서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주의 물품 공급마저 막힌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자칫 양측 분쟁이 중동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이번 주 내에 첫 두 차례 항공기 운항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원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야만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주말 가자지구 내 궁핍에 시달리는 인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규모를 2500만 유로(약 356억 원)에서 7500만 유로로 3배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U는 이집트에서 임시숙소나 의약품, 위생 키트 등 생존에 필요한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물품을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기구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수작전은 유럽 민방위대를 통해 이뤄진다. 지역 내 인도주의적 협력 기구의 요청이 있으면 EU의 비상비축품 중 추가 지원 물품의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EU의 설명이다.
EU 비회원국인 영국도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1000만 파운드(약 165억 원)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우리가 대응해야 할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낵 총리는 “팔레스타인인들 역시 하마스의 희생자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측의 대피령에 가자지구 남쪽으로 내려온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은 이집트와 연결된 라파 통로가 막히자, 생사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날 가자지구 상황 보고서를 통해 “가자지구 피란민 100만여 명 중 60만 명 정도는 남부 칸 유니스와 국경 지역인 라파 등지에 있고, 이 중 40만 명이 UNRWA의 대피 시설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피소 공간과 비축 식량, 식수 등을 고려할 때 40만 명은 우리의 지원 능력을 훨씬 초과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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