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노총 노영방송" 야 "낙하산 사장 결사반대"…KBS 국감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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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공사(KBS) 국정감사에서 박민 KBS 신임 사장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 KBS 편파보도 문제 등을 두고 강하게 맞붙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대한 과방위 국감은 손팻말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며 회의 시작 28분 만에 중단됐다.
이후 국감은 16분 만에 재개했지만, 국민의힘은 'KBS 민노총 노영방송 국민들은 분노한다'는 손팻말로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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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권 방송장악 규탄' 등 손팻말 두고 시작부터 파행
(서울=뉴스1) 한상희 양새롬 기자 = 여야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공사(KBS) 국정감사에서 박민 KBS 신임 사장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 KBS 편파보도 문제 등을 두고 강하게 맞붙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대한 과방위 국감은 손팻말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며 회의 시작 28분 만에 중단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정권 방송장악 규탄한다!' '낙하산 사장 결사반대!'라고 적힌 손팻말을 내걸자,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가기 전 이를 떼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지난번 국감 때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 수용하라는 손팻말을 붙이고 하지 않았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후 여야 간 고성과 항의가 쏟아내자 장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이후 국감은 16분 만에 재개했지만, 국민의힘은 'KBS 민노총 노영방송 국민들은 분노한다'는 손팻말로 맞불을 놨다.
이어지는 주질의에서 여야는 박민 후보자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허숙정 민주당 의원은 "KBS 이사회의 박민 사장 임명 제청 의결이 위법 절차에 의한 명백하고 분명한 무효"라며 "임명 절차도 비상식적이고 졸속이고 법원 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후임자를 선정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부는 KBS 사장뿐만 아니라 코드인사, 검찰인사를 해서 방송을 장악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며 "이런 행동들은 국민 알기로 우습게 여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덕재 KBS 사장 직무대행은 "(KBS 이사회의 박민 사장 임명 제청 의결 절차가) 매끄럽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KBS의 편파방송, 방만 경영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허위 인터뷰 의혹을 언급하며 "언론노조의 입맛에 맞는 정치적 판단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KBS는 대통령 방미 기간 동안 패널의 80% 이상을 민주당 좌파 천하적 인물로 구성을 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과학적으로 선동하는 편파방송을 진행했다"면서 "공영방송임에도 이러한 편향성 때문에 국민의 80%가 수신료 분리증서에 찬성하고 57%가 수신료 폐지에 찬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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