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전 남친 때문에 가슴 수술…남편 만나고 제거”

2023. 10. 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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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혜선이 전 남친 때문에 가슴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결혼 6년 차 한국-독일 국제 부부 김혜선, 스테판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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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개그우먼 김혜선이 전 남친 때문에 가슴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결혼 6년 차 한국-독일 국제 부부 김혜선, 스테판이 합류했다.

김혜선은 운동을 좋아하고 과격한 코미디 캐릭터가 실제 모습과 괴리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들어진 캐릭터”라며 “진짜 김혜선을 잃어버리니 살아야 할 이유도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독일로 떠난다기보다 ‘죽으러 간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김혜선은 독일에서 소개팅으로 스테판을 만나고 코미디 하는 모습을 숨기고 싶었지만 보여주게 됐다고 했다. 그는 “’사랑스럽다’는 단어가 먼저 나왔다”며 “이 사람은 속을 보는 사람이구나. 나보다 김혜선을 더 잘 아는 사람이구나 느끼면서 믿은 것 같다”고 했다. 김혜선은 “너무 남자 같다. 너는 여자가 아니다”라며 상처를 준 과거 연인과 대비되는 모습에 더 감격했다고.

그는 “(전 남자친구가) 상처를 많이 줬다. 그래도 그것도 사랑이라고 잘못 생각했다”며 “사랑받고 싶었던 게 커서 가슴 수술을 했다. 수술하고 정신을 차리고 잘못된 사랑인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술한 한쪽 가슴이 스테판을 만난 뒤 이상이 생겨 고민 끝에 고백하고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게 됐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수술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첫 마디가 남편이 안아주면서 ‘심장이 더 가까워져서 너무 좋다’고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혜선은 “어떻게 보면 지금도 독일 가기 전처럼 몸 쓰는 캐릭터를 하고 있다. 근데 그게 이제 왜 가능하냐면 김혜선이란 사람을 잃어버리고 무너지려고 할 때 남편이 항상 다시 상기시켜 준다. ‘이것도 네 모습 맞아. 네가 잘하니까 하는 거야. 다른 사람은 너처럼 할 수 없어. 이건 네가 갖고 있는 재능이야’라고 환기를 항상 시켜주니까 그런 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독일에 죽으러 갔지만 거기서 날 살려준 사람이다. 제2의 인생을 준 사람, 또 다른 김혜선을 찾게 해준 사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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