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기능식품 '루테인' 가격 천차만별…"최대 4배차"

소비자원, 12개 제품 조사…성분 함량·안전성은 기준 부합

루테인 건강기능식품 '비타민, 무기질 등 제품별 차이 있어'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루테인 건강기능식품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루테인과 아스타잔틴 함량은 전 제품 일일 섭취량 범위를 충족했다. 제품별 비타민, 무기질 등의 성분이 추가 첨가된 제품이 있어 확인 후 구입할 필요가 있었다. 중금속 및 대장균군 등 안정성은 기준에 적합했다. 섭취 편의성에 영향을 주는 캡슐 크기와 가격은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고 밝혔다. 2023.10.17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루테인' 건강기능식품 가격이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루테인 함유 제품 12개를 시험·조사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루테인 단일성분 제품 6종의 일일 섭취량(1∼2캡슐) 당 가격은 최소 206원에서 최대 838원으로 4배가량의 차이가 있었다.

또 루테인·아스타잔틴 복합성분 제품 6종은 최소 317원에서 최대 765원으로 약 2배의 가격 차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험 대상 제품의 루테인 함량은 일일 섭취량 범위를 충족했고, 중금속·대장균군 함유 여부를 살펴본 안전성 시험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다.

일부 제품은 온라인몰 표시사항에 임산부나 아이도 섭취할 수 있다고 안내해 소비자원으로부터 시정 요구를 받았고 이후 표시 문구를 수정했다.

마리골드꽃에서 추출된 루테인은 영·유아, 어린이, 임산·수유부는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있다.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의 경우 루테인과 아스타잔틴 외에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이 첨가돼 있어 종합비타민제 등을 함께 섭취한다면 해당 성분 섭취량의 상한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시험·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소비자24' 웹사이트(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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