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선 ‘엑스포 유치’ 중동선 ‘네옴시티 수주’… 회장님은 해외 출장중

임대환 기자 2023. 10.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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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이 10월 들어 긴박해진 글로벌 경영 현안으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스라엘 전쟁 발발과 함께 '네옴(NEOM) 시티' 등 리스크와 사업 기회가 동시에 다가옴에 따라 중동 지역에 대한 각별한 점검 필요성이 떠오른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장은 지난달에도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 중동 주요국가를 순방하면서 현지에서 진행 중인 사업장을 둘러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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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佛서 SK 경영진 세미나
부산엑스포 유치 주요현안 논의
구광모와 남미·아프리카서 홍보
이재용·정의선·김동관 ‘중동行’
21일부터 사우디·카타르등 순방

재계 총수들이 10월 들어 긴박해진 글로벌 경영 현안으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전쟁 등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계정세 속에서 해외 사업을 점검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 등 국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어서 내년 사업 구상을 조기에 점검하고 조직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 전쟁 발발과 함께 ‘네옴(NEOM) 시티’ 등 리스크와 사업 기회가 동시에 다가옴에 따라 중동 지역에 대한 각별한 점검 필요성이 떠오른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 다른 사업 기회를 제공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결정도 임박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은 18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CEO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출장을 진행 중이다. 이 회의는 SK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핵심 사업의 글로벌 전략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한 전략을 구상하는 자리다. 파리에서 세미나를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 회장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진두지휘하고 있어 이를 그룹 주요 현안으로 다루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곳이다. 최 회장은 CEO 세미나를 끝낸 뒤에는 남미와 아프리카 등도 순방할 예정이다. 역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출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해외 일정이 빡빡하다. 이 회장은 오는 21일 중동 경제사절단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에서 ‘네옴 시티’ 사업 참여 등을 타진한 뒤 카타르 등도 돌아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달에도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 중동 주요국가를 순방하면서 현지에서 진행 중인 사업장을 둘러본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중동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중동 지역을 순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설립한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둘러봤고, 공장이 있는 미국 조지아주도 방문해 조지아공대와 모빌리티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 회장과 함께 남미와 아프리카 등을 다녀올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6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데 이어, 중동 사절단 일원으로 중동 순방 길에 동행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유럽 출장 중으로, 유럽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서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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