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서울 학교 1036곳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그린스마트학교 대상, 비조리 학교 등 364개교 제외
올해 44개교 시범 실시…서울교육청, 3800억원 투입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7월4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7.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폐질환 위험 우려가 확산하자 서울시교육청이 대대적인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7년까지 총 1036개교의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소요 추정 예산은 총 3800억여 원이다.

대상 학교는 서울 전체 학교 중 노후학교 증·개축사업인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혹은 급식실 증축사업 중이거나 급식 조리를 실시하지 않는 364개교를 제외했다.

교육청은 올해 44개교를 선정해 겨울방학 동안 시범사업을 우선 실시한다.

기존 학교의 급식실에는 현행 고용노동부의 '단체급식시설 환기에 관한 기술지침'을 적용해 증·개축을 시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시범사업 형태로 우선 추진한 뒤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2027년까지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대상은 급식실 사용연수, 급식 인원 수, 예산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차적으로 선정하겠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을 통해 조리종사원의 폐질환 예방 등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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