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비하, 2차 가해도" 전북대병원 '전공의 소주병 폭행'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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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국회 교육위원회의 호남지역 거점국립대와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전북대병원의 '전공의 소주병 폭행'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지난해 술자리에서 전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전공의를 소주병으로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며 "이 사건 이후에도 해당 교수가 피해자에게 반복적인 욕설과 비하 등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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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교육자로서 자질이 있는 겁니까?"
1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국회 교육위원회의 호남지역 거점국립대와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전북대병원의 '전공의 소주병 폭행'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지난해 술자리에서 전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전공의를 소주병으로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며 "이 사건 이후에도 해당 교수가 피해자에게 반복적인 욕설과 비하 등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가해자에게 징계를 했다고 끝난 게 아니다"며 "며 "병원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조사한 게 맞느냐.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느냐"고 질타했다.
전북대병원 A 교수는 지난해 9월29일 전북 전주시 소재 한 음식점에서 전공의 B씨 머리를 소주병으로 때린 혐의로 약식기소(벌금 500만원)됐다. A교수는 당시 B씨가 자신의 말에 항의를 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A교수는 지난해 10월 직무정지 6개월에 대학으로부터 정직 1개월·겸직 해제 처분을 받았다. 이후 해당 교수는 복직 후 마주친 피해자에게 "왜 인사 안 하냐. 네가 그래서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2차 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징계 못지 않게 더 중요한 것은 2차 가해 등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을 막는 것"이라며 "책임 있는 관리자로서 예방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이유여하 막론하로 교육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피해 교수는 수련 과정을 잘 마치고 전문의를 획득해서 현재 근무 중이다. 수련 과정 중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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