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10명 가운데 MZ조폭 3∼4명꼴” [사사건건]

김선영 2023. 10. 17. 11: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의 관리 대상인 전국 조직폭력배(조폭) 수가 5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관리 대상 조폭은 한 때 수만명에 이르렀지만, 2000년대 중반 4000명대로 줄어든 후 최근 50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청은 MZ조폭으로 분류되는 조직 현황은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지만, 전체 관리 대상 조폭 중 10~30대에 해당하는 MZ세대는 2067명으로 전체 37.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관리 대상인 전국 조직폭력배(조폭) 수가 5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MZ조폭’은 전체 37.1%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경찰 관리 대상 조폭은 5572명이다. 지난해보다 107명 증가한 수치다. 경찰의 관리 대상 조폭은 한 때 수만명에 이르렀지만, 2000년대 중반 4000명대로 줄어든 후 최근 50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의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한 술집에서 ‘또래 모임’을 하고 있는 모습.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류하고 세를 과시하면서 ‘MZ조폭’으로 불린다. 서울중앙지검 제공
경찰청은 MZ조폭으로 분류되는 조직 현황은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지만, 전체 관리 대상 조폭 중 10~30대에 해당하는 MZ세대는 2067명으로 전체 37.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인구 중 10~30대가 차지하는 비중과 비슷한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인구 중 10~30대 비중은 35.1% 수준이다. MZ조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세를 과시하고 계파를 뛰어넘어 또래끼리 모이는 특징을 보인다.

지난 8월 기준 조폭 범죄로 검거된 인원은 249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13명(28.6%)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는 122명(4.9%)으로 나타났다. 30대는 679명(27.2%), 40대 619명(24.8%), 50대 이상은 362명(14.5%)이다.

최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8월 약물에 취해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게 한 신모(27·구속기소)씨가 ‘MT5’라는 MZ조폭에 소속돼 활동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소위 ‘논현동 람보르기니’ 사건의 홍모(29)씨에 대해서도 MZ조폭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홍씨는 지난 9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주차하던 중 다른 차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정우택 의원은 “조폭 방탄이라는 오명이 생기지 않도록 경찰은 적극적인 수사와 구속영장청구를 원칙으로 폭력조직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