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교육위, 경북대 '채용 비리' 집중 질타

이강일 2023. 10. 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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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는 17일 경북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교수 채용 비리 등 경북대와 관련된 사안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경북대에서 국악학과 교수 채용 비리로 이미 3명이 유죄 판결을 받고, 비리로 채용된 교수도 재판을 받고 있다"며 "채용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게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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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특단 대책 마련해야"…안민석 "1천원 아침밥 평가"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는 17일 경북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교수 채용 비리 등 경북대와 관련된 사안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서병수 의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강득구 의원이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교육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17 psik@yna.co.kr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경북대에서 국악학과 교수 채용 비리로 이미 3명이 유죄 판결을 받고, 비리로 채용된 교수도 재판을 받고 있다"며 "채용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게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교수가 연구프로젝트와 관련해 연구원 인건비를 착취하는 사례도 있고, 행정 소송에서 패해 내년 1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용역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을 제한받는 일도 있어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우리 사회 가장 큰 적폐는 입시·채용 비리이다. 입시 비리는 조국 전 장관 때 봤다. 최근 경북대에서도 음악학과 교수 7명이 특정 후보에게 특혜를 줬다가 검찰에 송치되는 등 경북대는 교수 채용 비리의 온상이고, 총장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대 교수는 국가공무원법 적용을 받는데 경북대는 기소된 교수를 직위 해제하지 않고 있다. 형사 피고인이 학생을 가르쳐도 되냐"며 "총장이 해당 교수를 직위 해제하고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교수들이 조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3년간 경북대 교원 범죄 건수가 80건으로 국립대 가운데 가장 많을 만큼 경북대는 썩었다"고 비판하고, 경북대에 대한 감사를 교육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안민석 의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교육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17 psik@yna.co.kr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에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된 것과 관련해 직전 대교협 회장이었던 홍원화 경북대 총장에게 "윤핵관(장제원 의원)의 형이 대교협 회장이 되는 것이 공정이고, 상식이냐"고 물었다.

그는 "대교협 회장에 윤핵관의 형이 되는 것을 보고 우리 사회 공정과 상식은 물건너 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경북대가 시행하고 있는 1천원 아침밥과 관련해 "교육부 지원은 늘지 않는데 경북대가 잘하고 있다. 경북대가 1천원 아침밥과 관련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지원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감사위원들은 오후에 국제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인 경북대 사범대 부속중을 찾아 수업을 참관한 뒤 대구·경북·강원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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