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여수상의회장에게 ‘먹사연에 4000만원 공여’ 요구”… 檢, 압수수색 영장에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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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송 전 대표가 부정한 청탁을 받고 박모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에게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에 4000만 원을 공여하도록 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송 전 대표 압수수색 영장 범죄 사실에 "송 전 대표는 박 전 회장으로부터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소각 처리 시설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측을 설득해 달라는 취지의 부정한 청탁을 받고 박 전 회장에게 2021년 7∼8월까지 먹사연에 4000만 원을 공여하게 했다"고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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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앞두고 휴대전화 포렌식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송 전 대표가 부정한 청탁을 받고 박모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에게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에 4000만 원을 공여하도록 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송 전 대표 압수수색 영장 범죄 사실에 “송 전 대표는 박 전 회장으로부터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소각 처리 시설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측을 설득해 달라는 취지의 부정한 청탁을 받고 박 전 회장에게 2021년 7∼8월까지 먹사연에 4000만 원을 공여하게 했다”고 기재했다.
검찰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최종 수혜자로 송 전 대표를 지목하고 있고, 뇌물 혐의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경선 캠프에 외곽 후원 조직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 자금이 유입된 의혹을 수사했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송 전 대표의 뇌물 수수 혐의를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고교 동창인 김모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통해 인허가 과정을 알아보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송 전 대표 측은 인허가 과정에 개입한 적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올해 개통한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고, 조만간 소환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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