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함평, "군공항 찬성" 동반 증가…함평, 첫 찬성>반대

송창헌 기자 2023. 10. 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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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무안과 함평 지역 주민들의 찬성 여론이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10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무안과 함평이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씩, 모두 1000명을 대상으로 군공항 유치의향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론이 9월 1차 조사에 비해 동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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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구원 조사결과 찬성 함평 45.9%, 무안 44.4%
9월에 비해 함평 3.4%, 무안 7.3%포인트 각각 증가
찬성 이유 1위 '지역 발전', 반대론 사유 1위는 '소음'
[함평=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군공항 주민설명회.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무안과 함평 지역 주민들의 찬성 여론이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평은 여론조사 실시 후 처음으로 찬성론이 반대론을 앞질렀다.

17일 광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10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무안과 함평이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씩, 모두 1000명을 대상으로 군공항 유치의향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론이 9월 1차 조사에 비해 동반 증가했다.

함평의 경우 찬성이 반대보다 3.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찬성이 반대를 앞지른 것은 그동안 군공항 유치 관련 조사에서 첫 사례다.

찬성은 적극 찬성 31.1%, 대체로 찬성 14.8% 등 45.9%로, 반대 42.9%(적극 반대 26.7%, 대체로 반대 16.2%)보다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1.2%에 달했다. 찬성은 남성(52.6%)이 여성(39.1%) 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18~30세 미만이 49.4%로 가장 높은 반면 60대 이상은 44.5%로 가장 낮았다.

무안은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3.4%p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오차범위 내로 분석됐다. 반대 47.8%(적극 반대 30.9%, 대체로 반대 16.9%), 찬성 44.4%(적극 찬성 28.9%, 대체로 찬성 15.5%), 모름·무응답 7.8% 순이다.

찬성은 남성(53.8%)이 여성(34.9%)보다 더 높고, 연령별로는 50대가 51.0%로 가장 높은 반면 40대는 38.5%로 가장 낮았다.

9월 1차 조사 당시보다 찬성비율은 함평이 3.4%, 무안이 7.3%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광주연구원은 "찬성론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은 광주 군공항이전법 제정에 따른 법적근거 마련과 지원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공항 유치 찬성 이유로는 '지역 발전'(함평 69.9%, 무안 61.8%)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생활 기반 및 복지시설 확충'(함평 11.8%, 무안 14.5%), '상주인구 증가'(함평 8.8%, 무안 8.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 사유로는 두 지역 모두 '소음'(함평 59.9%, 무안 61.1%)이 가장 많았고, 이어 '지역 발전 저해'(함평 16.6%, 무안 20.6%), '환경 오염'(함평 7.6%, 무안 7.5%), '안전 문제'(함평 5.5%, 무안 5.2%) 순이었다.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 통합이전에 대해서는 함평·무안 두 지역 모두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함평 46.7%, 무안 50.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 50%와 자동응답조사(ARS) 50%를 병행, 유선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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