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엔 ‘민간희생 안돼’ 이란엔 ‘참전말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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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다는 결정은 가자지구 지상전 돌입을 앞둔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비(非) 군사병력 2000명을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하기로 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방문과 동시에 이스라엘의 지상군 작전이 시작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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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 투입 앞두고 힘싣기 차원
협력 속 과도한 공격 자제 요청
이란·헤즈볼라 개입 사전 차단
비전투 미군 2000명 파병 준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다는 결정은 가자지구 지상전 돌입을 앞둔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비(非) 군사병력 2000명을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하기로 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방문과 동시에 이스라엘의 지상군 작전이 시작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재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소식을 알리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연대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철통 같은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분명히 하는 한편,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논의하면서도 확전 방지를 위해 이스라엘에 과도한 공격 자제 등을 요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 후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을 잇달아 만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확전 방지 방안도 논의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랍국가 정상들과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국민의 존엄성과 자결권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또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줄여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의 확전 의도를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은 지상작전을 앞둔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은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미군 2000명을 선발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군사 자문과 의료 지원 임무를 맡을 병력 약 2000명을 미군 전체에서 선발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병력은 전투에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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