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궤멸 ‘수륙 양공’ 시나리오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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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가 있는 가자지구에서 벌일 지상전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포격전보다 하마스 근거지와 지도부, 전투원을 정밀공격하는 전술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작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투는 민간인 피해는 줄이고 하마스에 대한 핀셋 공격을 위해 다각적 측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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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지와 전투원만 핀셋 제거
땅굴 판 하마스 색출 쉽지않아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가 있는 가자지구에서 벌일 지상전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포격전보다 하마스 근거지와 지도부, 전투원을 정밀공격하는 전술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알리 카디 등 하마스 고위 지도부 사살 결과를 공개하며 이번 전쟁이 하마스 궤멸에 집중된 작전임을 부각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17일(현지시간)로 11일째를 맞은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텔아비브 등을 공격한 헤즈볼라 군사 기반 시설을 공습했다. 또 가자지구에 수십 발의 박격포를 발사해 하마스 지휘 센터 등을 파괴했다. 동시에 전투기를 통한 공격으로 군사 기지 내 여러 명의 하마스 요원을 살해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북쪽 지역을 항해 대전차 미사일 수십 발도 발사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작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투는 민간인 피해는 줄이고 하마스에 대한 핀셋 공격을 위해 다각적 측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런 상황을 반영한 세 가지 침투 시나리오를 이날 소개했다.
첫 번째는 수륙양공 작전으로 가자지구 해안으로 상륙하는 동시에 가자지구 북쪽 에레즈 통로 주변을 통해 침공하는 것이다. 이는 이미 많은 민간인이 빠져나간 북쪽을 통한 침투로 주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동안 민간인 희생을 제한하기 위한 시나리오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해안 상륙과 가자 중북부 지역에서 동시 공격에 나서는 방안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로 분석됐다. 이집트 국경 주변에서 전투를 피해 확전 가능성을 낮추고 피란민이 몰린 남부 지역의 희생자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다. 세 번째는 해안 상륙과 함께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는 것으로 사실상 전면전에 해당된다. 다만 가자지구에 건물이 밀집해있고 하마스가 땅굴을 통해 작전을 펼칠 경우 이번 지상전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마스 색출에만 18개월 걸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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