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만리장성서 명나라 때 만들어진 돌 수류탄 59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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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중국 만리장성에서 돌로 만들어진 명나라 시대 수류탄이 발견됐다.
16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고고학자들이 베이징 옌칭구 팔달령 근처 만리장성의 성벽에서 돌 수류탄 59개가 보관된 무기 창고를 발굴했다.
앞서 고고학자들은 명나라 시절 경비병들이 사용한 무기로 추정되는 돌 수류탄의 원시 형태인 돌덩이를 400개 이상 발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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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중국 만리장성에서 돌로 만들어진 명나라 시대 수류탄이 발견됐다.
16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고고학자들이 베이징 옌칭구 팔달령 근처 만리장성의 성벽에서 돌 수류탄 59개가 보관된 무기 창고를 발굴했다. 이 무기 창고와 돌 수류탄은 1300년대인 명나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시립 고고학 연구소의 연구원 샹 헝은 "평범해 보이는 이 돌의 중앙에는 화약을 채울 수 있는 둥근 구멍이 있어 화약을 채워 적에게 던지면 돌로 타격을 줌과 동시에 폭발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리장성에서 이러한 무기 창고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고학자들은 명나라 시절 경비병들이 사용한 무기로 추정되는 돌 수류탄의 원시 형태인 돌덩이를 400개 이상 발굴한 바 있다. 당시 돌덩이에는 화약을 넣는 구멍이 없었다.
이번 발굴을 통해 만리장성의 탑 위에서 화덕과 냄비, 그릇, 삽과 같은 도구가 있는 난로터도 발견돼 명나라 국경 수비대의 일상생활을 유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만리장성의 길이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약 5만5000리(里)에 해당하는 2만1000㎞에 달한다. 당국은 2000년부터 만리장성의 보수, 개조, 연구 등 1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35년에는 만리장성 국가문화공원을 완공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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