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 ALCS 2연승…필라델피아는 NLCS 기선제압(종합)

장현구 2023. 10. 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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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2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텍사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치른 ALCS 2차전에서 1회에 4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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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WS 진출 84% 확률 잡았다…필라델피아 대포 3방으로 승리
1회 빅 이닝의 서곡을 울린 시미언의 안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2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텍사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치른 ALCS 2차전에서 1회에 4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을 상대로 전날(2-0)에 이어 이틀 연속 웃은 텍사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7전 전승을 구가하며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을 더욱 높였다.

MLB닷컴은 역대 7전 4승제로 열린 포스트시즌에서 1, 2차전을 내리 잡은 팀이 시리즈를 이긴 사례는 89번 중 75번으로 승리 확률은 84%에 달한다고 전했다.

특히 1∼2·6∼7차전을 상위 시드의 홈에서, 3∼5차전을 하위 시드의 안방에서 진행하는 현행 7전 4승제 방식에서 원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시리즈를 이길 확률은 무려 90%(29번 중 26번)로 통계로 보면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우승의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의 3차전은 19일 오전 9시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

적시타 터뜨리는 아돌리스 가르시아 [UPI=연합뉴스]

텍사스 타선은 1회 시작과 함께 연쇄 폭발했다.

마커스 시미언, 코리 시거가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열자 흔들린 휴스턴 선발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는 로비 그로스먼의 타구를 잡은 뒤 1루에 악송구, 1점을 거저 줬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 미치 가버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1사 1, 2루에서는 너새니얼 로가 4-0으로 도망가는 좌전 안타를 날렸다.

ALCS 2차전에서 솔로포 두 방 터뜨린 휴스턴 알바레스 [AP=연합뉴스]

휴스턴이 2회 요르단 알바레스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하자 텍사스는 3회초 조나 하임의 좌월 1점 홈런으로 다시 5-1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집중타 없이 4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월 홈런, 6회 마이클 브랜틀리의 2루타로 1점씩 만회한 뒤 8회 알바레스의 이 경기 두 번째 홈런인 우월 솔로포로 4-5로 텍사스의 턱밑에 따라붙었으나 더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는 6이닝 9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휴스턴의 발데스는 2⅔이닝 7피안타 5실점 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홈런 타구를 바라보는 필라델피아 주포 하퍼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막을 올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3으로 따돌리고 기선을 제압했다.

애리조나는 올해 '가을 야구' 5전 전승을 달리다가 6경기 만에 졌다.

디비전시리즈에서 104승의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무너뜨린 필라델피아의 대포가 이날도 빛을 발했다.

NLCS서도 홈런포 가동한 필라델피아 카스테야노스 [EPA=연합뉴스]

1회말 카일 슈워버가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의 초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을 훌쩍 넘겼다.

1사 후에는 브라이스 하퍼가 역시 갤런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회에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친 닉 카스테야노스가 3-0으로 벌리는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필라델피아는 3회 트레이 터너의 2루타와 하퍼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얹고, 5회 2사 2루에서 J.T. 리얼무토의 좌전 안타로 5-0으로 도망갔다.

애리조나는 6회 헤랄도 페르도모의 우월 2점 홈런과 7회 희생플라이로 3점을 만회했으나 필라델피아의 불펜을 넘지 못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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