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와버→하퍼→카스테야노스 홈런 쾅쾅쾅' 17승 투수 무너뜨린 필라델피아, 애리조나 5-3 꺾고 기선제압 [NLCS1]

[사진] 필라델피아 카일 슈와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필라델피아 닉 카스테야노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월드시리즈 진출 길목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먼저 웃었다.

필라델피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1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애리조나가 가장 믿고 올린 선발카드 잭 갈렌을 초반부터 흔들었다. 1회말 1번타자 카일 슈와버가 갈렌의 초구 시속 92마일(약 148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트레이 터너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3번 타자 브라이스 하퍼도 갈렌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시속 93.3마일의 포심패스트볼을 쳤다.

2회에도 홈런 한 방을 더 쳤다. J.T 리얼무토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닉 카스테야노스가 갈렌의 3구째 시속 92.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외야 담장을 넘겼다.

경기 초반 타자들의 홈런 3방 지원 속에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이 호투가 이어졌다. 1회선두타자 코빈 캐롤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내줬으나 케텔 마르테와 토미 팜을 삼진 처리하고 크리스티안 워커를 유격수 쪽 땅볼로 막았다.

휠러의 무실점 호투를 5회까지 이어졌다. 타선은 5회말 1점 더 뽑았다.

하퍼가 볼넷을 골랐다. 알렉 봄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브리슨 스톳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후 리얼무토가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쪽으로 날렸고, 하버가 득점했다.

[사진]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리조나 선발 잭 갈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올해 정규시즌 17승(9패) 투수, 앞선 밀워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호투를 벌이며 승리를 이끌었던 애리조나 선발 갈렌은 5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필라델피아도 실점을 했다. 5-0으로 앞서던 6회초, 휠러가 첫 타자 에반 롱고리아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헌납하고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2구째에 94.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휠러는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 7회 들어 우완 도밍게스가 구원 등판한 후 1점 더 뺏겼지만 2점 차 리드는 끝까지 지켰다.

이날 필라델피아 선발 휠러가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슈와버, 터너, 하버, 리얼무토, 카스테야노스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필라델피아와 애리조나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은 18일 열린다. 필라델피아는 애런 놀라, 애리조나는 메릴 켈리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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