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성동·송파구, 한양대~잠실역 2호선 지화하 함께 추진

손덕호 기자 2023. 10. 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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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송파구가 3개 자치구에 걸쳐 있는 서울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을 지하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16일 광진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개 자치구가 17일 밝혔다.

3개 자치구는 "지상 철도 지하화는 주민 불편, 도시미관 저해를 해결하기 위해 십수년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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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신답 지선 포함 12.59㎞ 지하화 목표
지난 16일 오후 2시30분 서울 광진구청에서 광진구, 성동구, 송파구 3개 자치구가 손잡고 2호선 지하화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성동구 제공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송파구가 3개 자치구에 걸쳐 있는 서울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을 지하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3개 자치구는 특별법을 추진하고, 관련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16일 광진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개 자치구가 17일 밝혔다.

지하화를 추진하는 구간은 2호선 순환선인 한양대역~잠실역(9.02㎞), 지선인 성수역~신답역(3.57㎞) 등 총 12.59㎞ 구간이다. 3개 자치구는 “지상 철도 지하화는 주민 불편, 도시미관 저해를 해결하기 위해 십수년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했다.

지상철도 지하화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서울시도 지난 1월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지상철도 지하화를 6대 공간계획에 포함해 공간을 창출하고 가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협약서에는 지하화 적용구간과 협약범위, 실무회의 구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3개 자치구가 향후 연구용역을 함께 추진하고 ‘철도시설 지하화 및 상부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가칭)에 대한 공동 대응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 방향이 포함됐다. ▲기금 조성 및 운용 방안 ▲지하화 추진에 따른 각종 용역, 민간 전문가 구성 등 사업비 관련 사항 ▲실무회의 및 협의 개최 등의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광진구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도시철도 2호선을 지하화하여 도심단절과 교통혼잡 등 현안사항을 해결하고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서울의 핵심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호선 지하화는 주민 불편 해소뿐 아니라 성수동을 문화, 산업이 융합하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경제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호선 지상철도 지하화는 주민 삶의 질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후보시절부터 줄곧 필요성을 강조해 온 사업”이라며 “서울시가 구상하는 도심 철도축에 따른 도시공간 재창조 계획에 발맞춰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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