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한글날 황금연휴, 인기 급상승한 여행앱 1위는 `우티`

윤선영 2023. 10. 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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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급상승한 여행 앱은 'UT(우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연휴 때 높은 순위를 기록한 여행 앱들은 지난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시기를 거쳐 현재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ata.ai에서 발표한 여름 기간 여행 앱 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여름 기간(5~8월)의 국내 여행 앱 이용 시간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여름보다 약 12% 상승한 4680만 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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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열풍에…'탕후루의 달인' 게임 다운로드 2위
황금연휴 기간 국내 여행 앱 급상승(성장률 기준)·전체 순위. data.ai 제공
황금연휴 기간 국내 게임 다운로드 순위. data.ai 제공

올해 추석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급상승한 여행 앱은 'UT(우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여행이 늘면서 관련 앱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17일 데이터·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는 추석 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달 25일부터 한글날인 이달 9일까지 기간의 국내 모바일 앱 통계를 공개했다.

이 기간 명절 민족대이동과 연휴를 활용한 반짝 해외여행으로 다수의 여행 관련 앱이 다운로드됐다. 우티는 다운로드 11만건으로 성장률 기준 급상승 차트 1위에 올랐다. 그 뒤는 '트립닷컴',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클룩', '아고다' 등이 차지했다.

누적 다운로드 기준으로는 '티머니GO'가 명절 고속·시외 버스 예매에 힘입어 19만건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카카오T'와 우티 등의 모빌리티 앱, 트립닷컴, '여기어때', '야놀자' 등 각종 통합 여행 서비스와 호텔 예약 앱 순이었다.

황금연휴 때 높은 순위를 기록한 여행 앱들은 지난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시기를 거쳐 현재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ata.ai에서 발표한 여름 기간 여행 앱 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여름 기간(5~8월)의 국내 여행 앱 이용 시간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여름보다 약 12% 상승한 4680만 시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3% 정도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 2년간 팬데믹에서 일상으로 조금씩 복귀하며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사용 시간을 카테고리로 나눠보면 국내 여행 앱 중에서는 카카오 T를 포함한 교통수단 앱이 2481만 시간으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는 철도·버스 예매 앱(815만 시간)과 호텔 예약 앱(706만 시간)이 비슷한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통합 여행 서비스 앱(345만 시간)과 지난해 여름 폭발적 성장 이후 다시 안정세를 찾은 항공사 앱(108만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긴 휴가 기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도 다운로드 됐다. 게임 전체 다운로드 순위를 에피드게임즈의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트릭컬 리바이브'가 다운로드 182만건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최근 인기 간식으로 꼽히는 '탕후루' 열풍도 게임 순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장르의 '탕후루의 달인'은 다운로드 약 51만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아래로는 매치 장르의 게임 2종 '퍼즈업 아미토이'와 '로얄 매치', 방치형 RPG 6종 '포트리스 사가: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데빌 슬레이어: 방치형 RPG', '테이밍 마스터: 소환수 키우기', '쾌도난마', '픽셀 히어로즈' 등이 자리했다.

장기간 이어진 연휴에 가족·지인들과 소통은 무리 없이 유지하면서도 시간을 조금씩 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RPG류의 게임들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다음 황금연휴는 2년 뒤인 2025년 추석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 추석에는 7일간의 휴일이 예고돼 있다. 10월 3일 금요일 개천절을 시작으로 주말을 거쳐 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이다. 그 다음 날에는 한글날(9일)이 붙어있어 일주일의 연휴가 예상된다. 올해 추석처럼 10월 10일 금요일까지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최장 열흘 간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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