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서 이슬람 극단주의 공격·이슬람 교도 향한 증오 범죄 잇따라

홍수진 2023. 10. 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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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공격과 이슬람교도를 향한 증오 범죄가 동시에 속출하고 있습니다.

다만, 범인이 총격 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쳤고, 사망자들이 스웨덴 국적자라는 점이 범행 동기인 것 같다는 벨기에 검찰의 언급을 종합해 보면 이슬람 극단주의 공격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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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공격과 이슬람교도를 향한 증오 범죄가 동시에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브뤼셀 도심에서 벨기에와 스웨덴의 축구 경기가 시작되려던 때에 괴한이 총격을 가해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하고 택시기사 1명이 다쳤습니다.

한 남성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자신이 IS 대원이라며 범행을 자처했으며, 이에 벨기에 당국은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올렸습니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관련돼 있다는 징후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범인이 총격 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쳤고, 사망자들이 스웨덴 국적자라는 점이 범행 동기인 것 같다는 벨기에 검찰의 언급을 종합해 보면 이슬람 극단주의 공격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3일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고, 미국에서는 지난 14일 이슬람교도에 대한 증오를 동기로 한 흉기 공격에 팔레스타인계 6세 소년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 밖에도 서방 국가들에서 유대계나 아랍계를 겨냥한 위협이 늘고 있어 각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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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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