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러가 제출한 이-팔 분쟁 관련 결의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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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과 관련해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을 16일(현지시간) 부결했다.
외신에 따르면 앞서 러시아는 민간인에 대한 폭력과 테러 행위를 비난하고 인도적 지원 제공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했다.
반면 브라질은 러시아와 비슷한 결의안을 제출하며 "하마스에 의한 테러 공격과 인질 납치를 분명히 거부하고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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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과 관련해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을 16일(현지시간) 부결했다.
외신에 따르면 앞서 러시아는 민간인에 대한 폭력과 테러 행위를 비난하고 인도적 지원 제공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했다. 단, 결정적으로 하마스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해당 결의안에 대해 미국·영국·프랑스·일본은 반대했으며 나머지 6개국은 기권했다. 채택을 위해서는 최소 9개국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찬성한 나라는 중국 등 5개국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 측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는 하마스를 비난하지 않음으로써 테러리스트를 옹호하고 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브라질은 러시아와 비슷한 결의안을 제출하며 "하마스에 의한 테러 공격과 인질 납치를 분명히 거부하고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주장한 '정전' 대신 인도 지원을 위한 군사 작전 '중단'을 요구한 것도 차이점이다.
브라질이 제출한 결의안 채결은 17일 오후로 연기됐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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