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더 이상 '포수 걱정' 없다, 김태군 '다년 계약' 흔들리지 않는 중심 구축했다

박연준 기자 2023. 10. 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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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게 더 이상의 포수 걱정은 없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6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김태군과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20억 원 옵션 5억 원 등 총 2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2008년 LG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태군은 NC와 삼성을 거쳐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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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ㅣKIA 타이거즈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KIA에게 더 이상의 포수 걱정은 없다. 김태군 다년 계약,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KIA 타이거즈는 지난 16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김태군과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20억 원 옵션 5억 원 등 총 2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야구에서 포수는 투수와 함께 매우 중요한 포지션으로 불린다. 특히 '그라운드의 사령관', '안방마님'으로 지칭 될 정도로 강팀이 되려면 좋은 포수는 필수 조건이다.

김태군의 실력과 리드는 리그 최고 수준에 달한다. 2008년 LG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태군은 NC와 삼성을 거쳐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입단했다. 김태군은 프로 15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48 25홈런 727안타 301타점과 0.294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NC에서 주전 포수로 거듭나기 시작해 NC의 플레이오프 2회, 한국시리즈 1회 진출을 일궈냈다.

KIA는 시즌 초까지만 하더라도 FA로 이적한 박동원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했다. 하지만 한승택과 주효상, 지난 시즌까지 백업 포수로 자리하던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데 문제가 많았고, 이는 리그 중반 KIA의 순위 하락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제공ㅣKIA 타이거즈

KIA의 돌파구는 '포수 트레이드'였다. 지난 7월 내야수 류지혁을 내주고 삼성에서 김태군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변화를 일궈냈다. 비록 최종 팀 순위가 6위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했으나, 확실한 주전 포수를 잡아내면서 그 이후 시즌들이 기대되는 KIA다.

김태군은 "저를 필요로 해준 KIA 타이거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즌 중간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큰 응원을 보내주신 KIA 타이거즈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참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며 동료 선수들과 힘을 합쳐 KIA에 큰 보탬이 되겠다"며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만큼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김태군은 113경기 출전 타율 0.254(307타수 78안타) 1홈런 40타점 OPS 0.598을 기록 중이다. 한편, KIA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내세운다. 이에 맞선 NC는 우완 신민혁을 마운드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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