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윤리위원회 발족... 위원장에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한국경제인협회가 17일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한 윤리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지난 8월 임시총회에서 정경유착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규정한 바 있다.
위원회는 외부위원 4인, 내부위원 1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된다. 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장, 김효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현 한국윤리경영학회 회장), 박광우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외부 위원으로 선임됐고,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한다. 여성 2명에 법조인·경영학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목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차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국제상설중재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했고, 현재 고려대학교 석좌교수, CJ그룹 ESG자문위원장, 한진그룹 윤리경영위원장,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한경협은 “목 위원장은 1983년부터 약 30년간 법관 및 헌법재판관으로 근무한 분으로 치우침이 없고 법조계뿐만 아니라 각계의 신망을 받는 분”이라며 “협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객관적인 시각에서 위원회를 윤리적으로 운영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리위는 분기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검토할 사안이 생기면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협회의 윤리경영에 관한 사항, 회원사에 재정적 부담을 주는 대외지원사항 등이 검토 대상이다. 한경협은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은 의사결정과 업무집행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경협은 ‘윤리헌장’을 채택하고,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윤리위원회규정’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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