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투입 초읽기...바이든, 외교적 해법 찾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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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전쟁 상황을 직접 살피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로이터 통신은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약 78%가 가자지구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으로 미국 내 정치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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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줄곧 바이든에 초청 메시지
재선 앞둔 바이든 정치인생 최대 분수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전쟁 상황을 직접 살피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통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열어 자국민을 대피시키려던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실패한 탓에 그의 이번 방문은 전황은 물론 바이든 대통령 자신의 정치 인생에도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오는 18일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첫 정상이다.
이번 방문은 양측의 충돌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스라엘은 줄곧 바이든 대통령에게 초청 메시지를 보냈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연대의 의미를 담은 방문을 제안했다. 이어 이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 방문의 전략적 중요성은 중동 전체에 미친다”며 다시 한 번 방문을 요청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오면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그에 대해 우리가 취할 조치들에 대해 모든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으로 두 나라간 연대를 과시하는 동시에 이란, 시리아, 헤즈볼라 등에 미국이 버티고 있음을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단 점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충돌 격화를 방지하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을 통해 가자지구 내 자국민과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려던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노력이 이스라엘의 거부로 물거품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얼마나 가시적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영국 가디언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외교적 노력은 실패했고 가자지구에서는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만에 하나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에도 지상전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 바이든 대통령은 거센 책임론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머무는 동안 지상전 발발 시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민간인 살해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이번 방문 결정을 “놀라운 도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대로 그가 사태 해결을 위한 극적인 진전을 이뤄낸다면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업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약 78%가 가자지구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으로 미국 내 정치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 수장 칼레드 메샤알은 “가자지구에 약 200~250명의 이스라엘 포로가 있다”며 생포한 이스라엘 여성 포로의 영상을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CNN에 따르면 하마스의 군사 조직 알 카삼 여단 아부 오바이다 대변인은 이날 동영상 성명에서 “약 200~20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억류 중”이라고 전했다. 영상에서 이 여성은 “가능한 한, 하루 빨리 나를 집으로 돌려 보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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