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각료 일부는 참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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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춘계·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다.
이와 달리 기시다 내각 각료 3명은 추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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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춘계·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19일까지 열리는 올해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의 공물 봉납에 대해 "사인(私人) 입장에서 봉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정부 견해를 말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어느 나라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위해 존숭(尊崇)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앞으로도 이웃 나라인 중국,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기시다 내각 각료 3명은 추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은 참배 후 기자들에게 "과거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무거운 책무를 다한 영령에게 존숭의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도 역시 오전에 참배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매년 춘계·추계 예대제와 패전일인 8월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오고 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전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사비로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상원) 의장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18일 집단 참배할 예정이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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