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TI, 유진PE·KDB산업은행과 대경오앤티 인수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2023. 10. 17. 11: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바이오항공유 생산 업체
산은·유진PE ‘그린이니셔티브 2호 PEF’ 활용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TI)이 대경오앤티 지분투자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대경오앤티는 동물성 지방과 음식점, 식품공장 등에서 나오는 폐식용유(UCO)를 원료로 바이오 디젤, 바이오 항공유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친환경 원료 공급 업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TI는 KDB산업은행,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에 참여했다. 3개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공동 설립해 대경오앤티 지분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SKTI가 지분 40%를, KDB산업은행과 유진PE가 60%를 보유하는 구조다.

SKTI는 지난 3월 중국 UCO 업체 ‘진샹’에 투자했다. 2017년 설립된 진샹은 쓰촨성, 윈난성, 구이저우성 등 중국 서남 지역 최대 UCO 공급업체다. 회사 측은 진샹에 이은 대경오앤티 투자로 한국과 중국을 아우르는 바이오 항공유 원료 확보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석원 SKTI 사장은 “대경오앤티 투자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항공업계에 SAF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문 트레이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산업은행이 유진PE와 함께 조성한 ‘그린이니셔티브 2호 PEF’를 활용했다. 유진PE는 세계적으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요구가 강해지면서 친환경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경오앤티 인수를 추진해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