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민영아파트 분양, 10년 만에 최저 실적 예상"

2023년 분양 계획 물량과 실적 추이 (출처=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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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 분양 실적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7일) 부동산R114가 공개한 올해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 실적에 따르면 1분기 2만8908가구, 2분기 3만4725가구, 3분기엔 4만9470가구입니다.

3분기까지 누계 분양실적은 총 11만3103가구입니다.

이는 부동산R114가 지난해 말 조사한 2023년 계획물량(25만8003가구)의 44% 수준에 불과합니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경기둔화로 공급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였지만, 4분기에 계획된 민영아파트 물량이 모두 분양으로 이어진다고 해도 약 8만 가구에 그칩니다.

이에 따라 2023년 총공급량은 20만 가구를 밑돌 것이라고 부동산R114는 내다봤습니다.

부동산R114는 그러면서 "청약 훈풍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막바지 물량이 몰릴 수 있지만, 지방은 여전히 단지별 선별 청약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4분기 계획 물량을 모두 채우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