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ETF 출시...포스코그룹 “2차전지·친환경 사업 확장”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10. 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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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상장
포스코홀딩스·인터·퓨처엠 등 편입
2차전지 매출·투자비 지속 확대
“홀딩스 기본 배당금 보장하겠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상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국내 최초로 포스코그룹 관련주들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에 나왔다.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배터리) 및 친환경 사업 관련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에 주력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1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날 상장한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의 투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해당 상품은 에프앤가이드 포스코그룹포커스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의 3개월 및 1년 수익률은 각각 58%, 215%에 달한다. 보수율은 연 0.3%다.

포트폴리오는 포스코그룹 계열사 95%, 기타 회사 5% 비중으로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포스코홀딩스(25.58%), 포스코인터내셔널(24.52%), 포스코퓨처엠(23.68%), 포스코DX(16.54%) 순으로 비중이 높다. 그 외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을 비롯해 LX인터내셔널, 현대제철, 삼성엔지니어링, LG에너지솔루션도 담고 있다.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는 “포스코그룹은 현금창출력이 뛰어나 공격적 투자가 가능하다”며 “2차전지 소재 기업 중 지속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엔 포스코그룹 IR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2차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액이 올해 약 5조원에서 2025년 16조원, 2028년 43조원, 2030년 62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사업부문별 투자비 비중도 기존엔 철강과 신사업 비중이 7대3이었다면, 향후엔 4대6으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100만톤 구축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은 “향후 3년은 연간 별도 잉여현금흐름의 50~6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며 “기본 배당으로 주당 1만원은 보장하고, 잔여재원은 추가 환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희선 포스코퓨처엠 IR그룹장은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 양극재, 음극재 사업 동시 영위로 풀 라인업을 확보했다”며 “그룹의 자금력을 통한 선제적 투자로 적기 생산능력 구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투운용은 ACE AI반도체포커스 및 ACE 일본반도체 ETF도 동시에 상장했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를 각 25%씩 담고, 나머지는 기타 반도체 종목을 편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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