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날았던 화이자, 하반기엔 적자? 월가 ‘혹평’
월가, 목표주가 낮춰
1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화이자는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를 종전 670~700억달러에서 이날 580~610억달러로 하향했다.
주당순이익(EPS) 목표치도 당초 3.25~3.45달러에서 1.45~1.65달러로 낮췄다. 올 상반기 화이자의 주당순이익이 1.9달러였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하반기엔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화이자는 비용 절감 노력도 지속한다. 올 중순부터 선보인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시작해 연간 35억달러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던스 하향 이후 월가에선 향후 화이자의 주가 상승 여력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에반 데이비드 세이거만은 화이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44달러에서 33달러로 낮췄다. 현 주가(주당 33달러)와 동일한 수치다. 세이거만은 “경영진의 예측을 바탕으로 봤을 때 코로나 관련 비즈니스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화이자의 목표주가로 35달러를 유지했다.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약 5%에 불과하다. 투자의견은 중립이다. 웰스파고도 목표주가를 종전 39달러에서 35달러로 내렸다. 웰스파고는 “화이자 수요 감소의 규모는 투자자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 주가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백신 생산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다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며 주가가 2022년 말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국 증시에 따르면 화이자 주가는 연중 35.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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