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내일 더 추워요···모레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김기범 기자 2023. 10. 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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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해안에서 바라본 서귀포시와 한라산의 모습. 연합뉴스.

17일 아침은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 18일은 더 춥다. 1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기온은 더욱더 떨어진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7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인 16일(4.6~14.8도)보다 2~5도가량 낮은 분포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강원 내륙과 산지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이번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 기록됐다.

기상청은 18일 아침 기온도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안팎으로 낮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8일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 내륙·산지와 그 밖의 높은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20도로 매우 크겠다.

18일 밤부터 강원 산지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밤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겠고, 기온도 더욱 낮아지겠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수도권과 강원 영서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오후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19일 밤부터는 전라권과 경북에도 비가 오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인 20일 오전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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