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비중 상위 50종목 중 90%는 주가 하락
공매도 규모 올해 150조원 넘길듯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1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높았던 50개 종목 중 46곳은 이 기간 주가가 하락했다.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공매도 거래대금을 총 거래대금으로 나눈 값이다.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BGF리테일의 경우 거래대금 중 무려 37%가 공매도 거래대금이었다. 투자자 10명 중 4명이 하락에 베팅했다는 뜻이다. 최근 한 달 사이 BGF리테일의 주가는 9.4% 하락했다.
공매도에 취약한 게임주의 경우 하락폭이 더 컸다. 이 기간 카카오게임즈의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26%였고 주가는 12.4% 떨어졌다. 공매도 비중이 24%였던 넷마블 주가는 13.9% 하락폭을 보였다. 올해 주가가 크게 뛰었던 에코프로비엠의 최근 한달 거래대금 중 23%이 공매도였다. 이 기간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3.4% 하락했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증시에서 발생한 공매도 규모는 약 148조원에 달한다. 연말까지 1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달 코스피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835억원으로 전월(4820억원) 대비 21.05% 늘어났다.
지난해 공매도 거래액이 약 144조원으로 사상 최대였지만 올해는 10개월 만에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이 기간 약 52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6% 폭증했다. 코스닥 시장 공매도 중 약 36%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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