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의사회 “의대 증원은 근본 해결책 아냐”…장관 사퇴 촉구

정새배 2023. 10. 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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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역 의료 강화 등을 위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의대 증원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오늘(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대한의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현장의 전문가들인 의사들과는 전혀 상의 없이 정원을 확대했다"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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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역 의료 강화 등을 위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의대 증원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오늘(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대한의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현장의 전문가들인 의사들과는 전혀 상의 없이 정원을 확대했다”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임 회장은 정부가 의사 증원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필수의료를 살리는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 ‘필수의료를 해서는 보람도 미래도 없이 위험만 남아있다’는 메시지만 줬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필수의료를 둘러싼 의료현장의 위기와 관련해서는 “소아진료 인프라는 붕괴하는데 허송세월로 일관하다가 지난달 정책수가 3천500원을 더 줘놓고 부모·아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소아의료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회장은 “환자를 치료하다 감옥 가지 않도록 안전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정부는 그 어떤 대책조차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전체 의료를 파멸로 직행하게 할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강행하며 장관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전공의들의 공보의·군의관 입대 대신 사병 입대를 설득하는 등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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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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