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명이오, 첩종을 명하라!"..4년 만에 돌아온 궁궐 호위군 행차

김옥조 2023. 10. 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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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오는 20~22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2023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개최합니다.

2011년 처음 시작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로, '경국대전'을 토대로 국왕의 행차와 사열을 위한 진법(陣法)과 연무(鍊武)를 극으로 재구성해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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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행사 개최
20~22일 오전 11시·오후 2시 경복궁
조선시대 궁 경호·호위 문화 생생 재현
‘경국대전’ 토대 국왕의 행차·사열 진행
진법(陣法)과 연무(鍊武) 극으로 재구성
▲ ‘2023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홍보물 사진 :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오는 20~22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2023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개최합니다.

2011년 처음 시작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로, ‘경국대전’을 토대로 국왕의 행차와 사열을 위한 진법(陣法)과 연무(鍊武)를 극으로 재구성해 선보입니다.

‘사열’은 부대의 훈련 정도, 사기 따위를 살피는 일이며, ‘진법(陣法)’은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일정한 형태로 군대를 배치하는 방법. ‘연무(鍊武)’는 무예 시연입니다.

‘첩종’은 경국대전(병전 25편)에 나와 있는 어전사열(御前査閱) 및 비상대기에 사용되는 큰 종을 의미하는 동시에, 궁궐에 입직한 군사뿐만 아니라 문무백관과 중앙군인 오위(五衛)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하여 점검을 받는 사열의식이기도 합니다.

군대의 군율을 유지하고 군기를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자 하는 조선전기의 중요한 제도로, 건국 초기 문무의 조화 속에 국가의 안정을 꾀한 조선왕조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어전사열(御前査閱)’은 국왕 앞에서 군사의 훈련 정도나 상태를 점검화는 것, ‘문무백관(文武百官)’은 모든 문관과 무관, ‘오위(五衛)’는 조선시대 중앙 군사 조직으로, 중위(의흥위), 좌위(용양위), 우위(호분위), 전위(충좌위), 후위(충무위)로 구성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120명의 출연자들이 조선 초기 진법인 ‘오위진법’ 중 일부를 직접 펼쳐 ‘진(陳)’의 운영 원리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전통무예 시연과 함께 실제 전투 장면도 연출합니다.

특히, 고증을 기반으로 재현된 조선전기의 복식과 무기, 의장물도 볼 수 있습니다.

행사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chf.or.kr)을 참조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02-3210-1645)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참고로, ‘첩종’ 행사 기간 중에는 수문장 교대의식과 광화문 파수의식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문화재청은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첩종’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조선시대 궁궐 호위 문화의 생생함과 힘찬 기상을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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