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컨트리가든' 디폴트 임박했나…"산 넘어 산"

노유정 2023. 10. 17. 1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역외 채권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비구이위안은 "달러 표시 채권 뿐 아니라 상환 기한이나 유예 기한이 도래하는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까지 1540만달러 이자 지급해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REUTERS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역외 채권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갚지 못한 달러 채권의 이자 지급 유예 기한이 끝나가면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비구이위안이 지난달 지급하지 못한 채권 이자 1540만달러(약 208억원)의 지급 유예 기한이 17~18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비구이위안은 이 기한 내 채무 불이행을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0일 비구이위안은 “달러 표시 채권 뿐 아니라 상환 기한이나 유예 기한이 도래하는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비구이위안은 이날까지 원금 규모가 4억7000만홍콩달러인 채무와 관련해 상환 기한이 도래한 돈을 갚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비구이위안이 갚아야 할 달러 표시 채권은 15건으로 약 93억달러(12조5000억원) 규모다.

블룸버그는 “이번 채권 이자 지급은 지난주 비구이위안이 모든 역외 채무를 지불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후 첫 번째 주요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부채 폭발과 구조조정에 대한 가장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8월 달러 채권 이자 225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놓였다. 이후 유예 기간 30일 안에 상환했지만,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일이 연이어 다가오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판매 건수와 실적이 급감한 탓이다. 비구이위안 외에도 중국의 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인 헝다(에버그란데), 국유 기업 위안양 등도 디폴트 위기를 겪고 있다.

이번 채권 이자를 지급한다 해도 비구이위안은 오는 27일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4000만달러(약 541억원)를 지급해야 해 또다른 위기에 봉착할 전망이다. 11월에도 9196만달러 규모의 달러 채권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