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조중동도 尹비판, 힘빠지기 시작…당 홀로서기 안하면 총선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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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당이 변하지 않으면 22대 총선이 절망적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선택지는 두 가지로 하나는 이대로 그냥 가서 총선을 망쳐 식물정권이 되든지 아니면 진짜 제대로 한번 변해보는 것"이라고 한 뒤 "대통령이 반성해야 될 선거인데 대통령은 안 변하실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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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당이 변하지 않으면 22대 총선이 절망적이라고 했다.
비윤계 중심인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변할 가능성이 극히 없기에 당이라도 변해야, 대통령과 떨어져 홀로서기할 결심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을 방어해 왔던 유력 보수언론들마저 '비판' 논조로 돌아선 건 '윤석열 정권 레임덕의 시작'으로 볼 만한 엄청난 일이라며 그만큼 현 상황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17일 CBS라디도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레임덕'이라는 여권의 절대 금기어를 입에 올렸다.
그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소속 김태우 후보가 17.15%p 차로 진 것에 대해 "국민들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국정 실패를 심판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선택지는 두 가지로 하나는 이대로 그냥 가서 총선을 망쳐 식물정권이 되든지 아니면 진짜 제대로 한번 변해보는 것"이라고 한 뒤 "대통령이 반성해야 될 선거인데 대통령은 안 변하실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로 유 전 의원은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하라'는 대통령 메시지를 듣고 아, 대통령은 책임질 생각도 없고 사과할 생각도 없고 반성할 생각도 없고 변화할 생각이 없구나라는 점을 느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안 변하면 여당이 변해야 한다. 공천받으면 뭐하냐, 이 상태로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대통령을 너무 무서워하지 말고 당이라도 변하고 홀로 설 결심을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어지간하면 윤석열 대통령 하는 것을 방어하고 막아주던 조중동 같은 보수 언론도 며칠째 비판하고 있다"며 "이것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당의 홀로서기에 대해선 "국민들 전부 윤석열 대통령만 쳐다보았지 김기현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은 쳐다보지도 않았다"며 "이는 김기현 대표, 최고위원들이 안 보였기 때문이기에 김기현 대표 등이 물러나는 것"이라며 김기현 등 지도부 퇴진이 홀로서기의 시작이라고 못 박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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