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 잡기' 총력전…배추 2200t 공급·천일염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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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응해 농·수산물 할인과 물량 공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고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며 "10월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도 지속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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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태로 물가 불확실성 확대"
12개 농산물,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정부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응해 농·수산물 할인과 물량 공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물가 동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고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며 “10월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도 지속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우선 이번주부터 배추 2200t을 집중 공급하고, 이달 말부터는 정부가 보유한 천일염 1000t 물량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지원한다.
망고 등 수입 과일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추진하는 한편, 고등어 할당관세 2만t도 이달 말부터 최대한 도입할 계획이다.
할당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정 기간 한시적으로 낮춰 주는 제도다.
이 밖에 배추·대파·사과 등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에 대해서는 오는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지원에 나선다. 다음 주부터 쌀 신곡 할인 판매도 지원한다.
수산물은 명태·고등어·참조기·오징어 등을 대상으로 이미 지난 12일부터 최대 60% 할인 중이다.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 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업계를 향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관계 부처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과 업계 소통 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물가 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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