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남권 의원들 “의대 없는 유일한 지역... 정부의 정원 확대 환영”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대해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의대가 없는 전남에 의과대학을 신설하고, 지역의사제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전남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국회의원 10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7명으로 한국 평균 2.5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할 전문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노동자 1만명당 산재 사고 사망자 수도 전국 평균의 1.6배에 달한다”고 했다.
의원들은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며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전남권 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는다면 의대 정원 증원은 수도권 미용·성형 의사만 늘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공공 의대와 지역의사제 추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을 환영한다”며 “민주당의 해법은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공공 의대인 국립 보건의료전문대학원 설치, 지역에서 근무할 지역의사제가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공공 의대 설립, 지역의사 양성 등 법안을 20대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발의해 현재 보건복지위와 교육위에 계류 중이다.
김 부의장은 “모처럼 윤석열 정부에서 좋은 정책을 발표한다고 하고 여야 모두 찬성하니, 국민과 미래를 위해서 더 좋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 협의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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