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포럼, 제58차 정례포럼 개최

김창섭 교수 "원자력·수소사회 구축에 정부의 주도적 역할 필요"

에너지밸리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에너지밸리포럼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에너지밸리포럼(대표 문재도)은 17일 오전 광주테크노파크 국제회의장에서 김창섭 가천대학교 교수(전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를 초청, '제조강국의 탄소중립 대응과 확장된 에너지계의 임무'를 주제로 제58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한전 KDN 등 협력사와 에너지 관련 기업, 공공기관, 광주시 및 전남도 관계자, 일반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에너지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으나 자원부재의 세계 최고 에너지 고밀도 사회라는 점에서 불안하다"며 "저출산 고령화, 재정연금, 기후환경규제, 미·중 갈등, 보호무역과 에너지안보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현재의 선진국과 제조강국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극복의 동력은 우리의 제조역량뿐이다"며 "민간주도 RE100 무역규제 해결과 에너지, 특히 원자력·수소사회 구축에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에너지 정책의 진화방향으로 에너지 수요관리우선과 분산화·분권화, 신산업 정책에 따른 혁신수요 창출 등을 제시한 뒤 △그린레이싱에 대한 국민과 소비자의 지지와 정치적 비전의 공유 △정의로운 전환이 아닌 조화로운 전환 △투자 촉진을 위한 안정적인 로드맵과 시장의 규칙 △경쟁국과의 에너지 기술 우위확보와 시장 혁신을 주문했다.

(사)에너지밸리포럼 정례포럼은 '광주·전남지역을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로 만들기 위한 민간 비즈니스포럼으로 미래 에너지 산업에 관한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