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접고 바닷길 올인…하림, 한진칼 1600억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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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하림 제공]
하림지주의 자회사인 팬오션이 보유하고 있던 1600억원대 한진칼 주식 전량을 팔기로 했습니다. 종합 물류 기업을 추진하는 하림이 항공 물류 대신 해운 물류에 역량을 집중하는 행보로 읽힙니다.팬오션은 16일 한진칼 지분 390만주, 1628억 원 상당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처분 목적은 "투자수익 확보"라고 밝혔습니다.
하림은 지난해 5월부터 팬오션을 통해 한진칼 주식을 사들였는데 1년5개월 만에 이를 모두 정리하는 셈입니다.
당시, 하림이 이스타항공 인수도 시도했던 만큼 항공 물류에도 진출할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번 한진칼 주식 처분의 배경은 하림이 추진 중인 HMM 인수를 위한 '실탄' 확보로 풀이됩니다.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HMM 인수전은 하림을 비롯해 동원그룹과 LX그룹의 3파전 양상입니다.
현재 이들 기업에 대한 실사가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하림이 HMM을 품을 경우 벌크선 중심인 팬오션에 더해 HMM의 컨테이너선까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쟁사인 동원 역시 지난달 김재철 명예회장이 "HMM 인수는 꿈의 정점"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원이 HMM 인수에 성공할 경우 종합물류 기업인 동원로엑스와 항만사업자인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 더해 해상-항만-육상을 잇는 유통망을 구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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