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전남대병원까지 최소 1시간 이송…응급실 사망 매년 3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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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의료시설이 열악해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먼 거리 이송 등의 이유로 매년 300명 가까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전남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3 응급의료센터 내원 후 사망 환자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1405명이 응급의료센터 내원 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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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의료시설이 열악해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먼 거리 이송 등의 이유로 매년 300명 가까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전남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3 응급의료센터 내원 후 사망 환자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1405명이 응급의료센터 내원 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9년 305명, 2020년 292명, 2021년 275명에서 지난해에는 303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9월 기준 2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여수와 목포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뒤 광주 전남대병원까지 이동 중에 숨지거나, 고흥에서 머리를 다친 환자가 이송 중 심정지로 사망하는 등 먼 거리 이동 중에 사망한 사망자 사례들이 다수 있었다.
실제로 전남지역 기초 지자체(시·군·구)와 전남대병원(광주 동구)까지 거리는 완도가 136㎞로 가장 멀었고, 차량으로는 2시간 5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리순으로는 진도 123㎞(1시간 51분), 여수 116㎞(1시간 27분), 광양·고흥 104㎞(1시간 32분) 등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전남대병원까지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호 의원은 "전남지역은 환자 이송이 어려운 도서 지역이 많고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인명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응급환자가 장거리 긴급이송 중에 심정지가 발생해 골든타임을 놓친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 "전남은 고령인구 비율이 25.8%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고흥, 광양, 구례, 여수, 완도, 진도지역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2시간 30분 이상 소요돼 병원까지 쉽게 이동할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응급환자들이 전남대병원으로 긴급이송되는 도중 골든타임을 확보하지 못해 사망하는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긴급이송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랜 시간 의료혜택에서 차별을 겪은 전남지역을 의료인을 양성하는 의과대학 유치 1순위 지역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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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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