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4사 , 태풍 카눈 시기 재난 자막방송 늑장”
“재난 자막방송 지연 시 재허가 · 재승인에 점수 반영해야 ”
최장 지연△TV조선 31 분 30 초△EBS 19 분 44초△ 연합뉴스 17 분 33초
재난 주관방송사 KBS, 재난 자막방송 SBS·MBC보다 늦게 송출
변재일 의원 (더불어민주당 , 충북 청주시청원구)이 지난 8 월, 제 6 호 태풍 카눈 상륙 시기에 종합편성채널의 재난 자막방송 지연이 가장 길었다면서, 신속한 재난 정보 전달을 통한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사업자 재허가 · 재승인 점수에 재난 자막방송 지연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재난 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방송사업자들의 재난방송 및 재난경보 자막방송 모니터링을 방송통신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실시하고 있다 .
변재일의원이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 태풍 카눈 시기 재난방송 모니터링 결과 ’ 에 따르면, 제 6 호 태풍 카눈 상륙시기 (8 월 8 일 ~ 8 월 11 일 ) 동안 종합편성채널의 재난 자막방송 지연시간이 가장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TV, TV조선 늦어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경우 평균 지연시간은 1 분 20 초로 사업자들 가운데 비교적 짧았지만 , 최장 지연시간은 EBS 가 19 분 44초로 나타났다 .
보도 PP 의 경우 평균 지연시간은 2 분 8 초로 나타났으며 , 최장 지연시간은 연합뉴스 TV 가 17 분 33 초로 가장 길었다 .
종편채널은 평균 지연시간이 5 분 25 초로 가장 늦게 재난 자막방송을 송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 TV 조선은 31 분 30 초로 최장 지연시간을 기록했다 .
KBS 재난 자막방송, MBC·SBS보다 늦어
한편 , KBS 는 재난주관 방송사임에도 SBS, MBC 보다 평균 , 최장 지연시간이 모두 길었다 .
지상파 사업자의 평균 지연시간은 SBS 가 15 초로 가장 짧았으며, △ MBC(57 초 ) △ KBS(1 분 23 초) △ EBS(2 분 43 초 )가 그 뒤를 이었다 .
변재일의원은 “ 종편 채널도 예외없이 신속한 재난방송 실시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KBS 는 재난방송 주관사로서 가장 먼저 재난 자막방송을 실시하여야 하는데 , MBC, SBS 보다도 늦게 송출했다”면서 “재난정보의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해 재난방송 , 재난 자막방송의 지연 여부를 재허가 · 재승인 평가 점수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방통위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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