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속열차 입찰 비리 의혹…SR 직원 등 3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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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고속철도차량 입찰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과 관련, 경찰이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에스알(SR)의 간부급 직원 등 관련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SR이 4월 발주한 1조 원 규모의 고속철도차량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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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고속철도차량 입찰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과 관련, 경찰이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에스알(SR)의 간부급 직원 등 관련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SR이 4월 발주한 1조 원 규모의 고속철도차량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허 의원실은 1명은 SR 소속 간부급 직원 A씨이고 나머지 2명은 사업 낙찰 예정자로 선정된 현대로템 등의 관계자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R은 8월 31일 A씨에 대해 직위해제했다.
허 의원실은 A씨가 입찰을 앞두고 평가위원 명단을 외부로 빼돌렸는지와 그 명단이 현대로템에 전달됐는지 여부에 경찰이 수사를 집중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SR이 허 의원실에 제출한 기술평가 점수표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은 비계량평가에서 각각 67.8점과 64.51점을 받았는데 SR이 선정한 평가위원 9명이 모두 현대로템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허 의원은 “1조 원대 사업 입찰에 대해 준시장형 공기업인 SR과 대기업인 현대로템이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된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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