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뽑아 올게요" 교통카드 충전…편의점 200곳서 700만원 먹튀男[영상]

김학진 기자 2023. 10. 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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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주하는 '먹튀'가 편의점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인천 지역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남성이 붙잡혀 업주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같은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편의점 직원들은 의심 없이 교통카드를 충전해줬고, A씨는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수많은 편의점을 돌며 직원들을 속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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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편의점 무려 200여곳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유튜브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주하는 '먹튀'가 편의점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인천 지역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남성이 붙잡혀 업주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충전 '먹튀' 행각을 벌여온 A씨가 검거됐다. 같은 날 경찰청은 검거된 A씨의 행각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A씨는 계산대에 있는 편의점 직원에게 교통카드를 충전해 달라고 요청한 뒤 가방을 함께 올리며 현금을 찾는 듯 뒤적거리며 주위를 분산시키며 무언가 설명한다. 직원이 충전이 완료된 카드를 건네자 A씨는 카드를 들고 그대로 나가버리고 있다.

이어진 영상에서 A씨는 또 다른 편의점에 들러 똑같은 행동을 벌이고 있다. 당시 A씨는 편의점 직원에게 '현금을 지금 두고 왔다' '바로 앞 은행에서 바로 인출해오겠다'는 말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편의점 직원들은 의심 없이 교통카드를 충전해줬고, A씨는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수많은 편의점을 돌며 직원들을 속여왔다.

제보가 계속되자 경찰은 동선을 파악해 잠복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역의 편의점들을 돌며 그럴듯한 핑계들로 직원들을 속여 약 200여 장소에서 700여만원을 가로채 생활비로 사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지역 편의점 무려 200여곳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유튜브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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