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브레 주니어 21P’ 필라델피아, 시몬스 분전한 브루클린 잡았다[NBA 프리시즌]

김하영 기자 2023. 10. 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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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우브레 주니어 활약상이 담긴 포스터(왼쪽), 벤 시몬스가 리딩하는 모습. NBA 및 ESPN 제공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필라델피아)가 프리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필라델피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프리시즌에서 브루클린 네츠(이하 브루클린)을 127-119, 8점 차로 이겼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 제임스 하든이 결장한 가운데 타이리스 맥시-디앤서니 멜튼-켈리 우브레 주니어-토바이어스 해리스-파울 리드를 선발로 투입했다. 브루클린은 벤 시몬스, 스펜서 딘위디, 캠 토마스, 도리안 핀니-스미스 그리고 니콜라스 콜랙스턴을 선발로 내세웠다.

빠른 템포 농구의 혜택을 받은 우브레 주니어는 3점슛 3개 포함 2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해리스와 리드는 각각 18득점을 추가했고 멜튼은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브루클린에선 시몬스가 8턴오버로 아직 호흡이 덜 맞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8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토마스가 18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 브루클린의 폭풍 턴오버를 끌어낸 필라델피아는 12-0 스코어런을 질주했다. 브루클린은 토마스의 3점슛으로 무득점 향연을 끝는데 성공했지만 우브레 주니어, 맥시 그리고 멜튼에게 3연속 덩크를 허용하면서 끔찍한 수비력을 노출했다. 그나마 시몬스의 리딩이 살아나면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든 브루클린은 로이스 오닐과 로니 워커 4세의 활약으로 21-34, 13점 차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선 필라델피아는 빠른 템포 농구를 여전히 구사하며 브루클린의 수비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브루클린도 필라델피아의 맞불을 놨지만, 필라델피아의 화력을 감당할 수 없었다. 특히 해리스는 해당 쿼터에만 12득점 5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으며, 우브레 주니어도 3점슛 2방으로 팀 공격에 이바지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68-51, 17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핀니-스미스가 오랜 침묵을 깨고 득점을 신고하면서 시작된 3쿼터는 시몬스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한 차례 추격하는 양상을 연출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타임아웃으로 전열을 가다듬었고 대니 그린의 연속 3점슛으로 쫓아오는 상대에게 허무감을 안겨줬다. 그 사이 시몬스는 폭풍 6턴오버를 기록하며 개인 활약과는 별개로 팀플레이에서 아직 맞지 않는 모습을 노출했다. (96-83)

브루클린이 4쿼터에 시몬스를 투입해 10점 차 내외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자 필라델피아는 주전들을 투입해 승부를 이어갔다. 경기력이 살아난 브루클린은 시몬스의 리딩을 앞세워 7점 차까지 쫓아가는 점수를 생산했지만,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주전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와 함께 필라델피아도 주전들을 빼면서 경기는 가비지 양상으로 이어졌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끝까지 리드를 지킨 채 브루클린에 127-119로 승리를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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