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조선기술사' 2명 배출…5년동안 24명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제130회 정기 기술사 시험'의 조선기술사 종목에서 전체 합격자 4명 중 2명을 배출했다고 17일 밝혔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조선기술사 합격자 총 50명 중 절반 가량인 24명이 HD현대중공업 소속이다.

기술사는 최고 등급 국가 공인 자격으로, 조선기술사는 다년간의 실무 경험과 함께 설계·생산·기술개발 등 조선업 전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지식을 요구한다. 조선기술사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연 1회 시행한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기술사 외에도 용접·화공·금속재료·산업기계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사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조선기술사 자격을 획득한 HD현대중공업 김덕기 책임매니저(48)는 "전문 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성취감을 느끼고 싶었다"며 "부끄럽지 않은 기술인이 되어 우리나라 조선산업 기술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합격자 김태현 선임엔지니어(33)는 "퇴근 후 아무리 지쳐도 꾸준히 공부한 결과가 좋게 나와서 너무 뿌듯하다"며 "지금 하는 업무에 전문성을 더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인재를 보유하기 위해 체계적 지원과 함께 직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를 장려하고 있다.

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직원들이 시험을 준비하는 직원들을 위해 강의하는 자율직무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직원들끼리도 사내 동호회를 구성해 시험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사 등 기술 인재뿐 아니라 생산기술을 보유한 기능 인력 양성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사내기술자격검정 제도와 사내 기능경진대회 등을 통해 직원들이 기술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그 결과 HD현대중공업은 최고의 숙련기술자에게 수여되는 대한민국 명장을 현재까지 29명 배출했다. 또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20회 연속 금메달을 비롯해 총 104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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