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사회초년생’ 등쳤다…청년몫 정부돈 2억 가로챈 일당들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10. 17. 11:21
코로나19 당시 청년들 모집
총책, 대출 금액 60% 챙겨
총책, 대출 금액 60% 챙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던 시기에 사회초년생들을 모집한 뒤 정부의 생활안정 자금 2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총책 A씨를 구속하고 20대 B씨 등 공범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20년 6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근로복지공단이 대출해 준 코로나19 생활안정 자금 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임금이 줄어든 노동자에게 최대 2000만원을 빌려주는 사업이었다.
A씨 일당은 수익 관리책, 대출자 모집책, 서류 위조책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했다.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하게 돈이 필요한 20대 사회초년생들을 모집한 뒤 자신이 만든 유령회사 법인의 직원인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대출을 받게 했다. 한 명당 1000만∼2000만원을 대출받으면 A씨가 60%를, 대출 신청자가 나머지를 가졌다.
경찰은 근로복지공단에 이들의 대출금을 환수하도록 통보했으며 A씨 일당의 범죄 수익은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안 팔리네”… 전기자동차 ‘눈물의 세일’ - 매일경제
- 피프티피프티 키나, 홀로 전속계약 소송 항고 취하 - 매일경제
- “진짜 눈물 나겠다”…4천원짜리 인공눈물, 내년부턴 4만원으로 - 매일경제
- “남자와 데이트 30분에 35만원”…‘홍대 지뢰녀’의 충격적 실체 - 매일경제
- 한국형전투기 KF-21, 국민에 첫 공개…한미 공중비행 선두에 [현장르포] - 매일경제
- 주말에 예약이 꽉 찰 정도...‘똥’ 향한 집념에 생긴 이곳 - 매일경제
- 407만원 더 받지만 5년간 목돈 ‘꽁꽁’…도약계좌 갈아탈까 말까 - 매일경제
- “日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었는데”...韓 관광객 ‘확’ 늘자 변화한 대만 거리 - 매일경제
- “주담대 이미 7%인데 또 오른다고?”…치솟는 이유 대체 뭐길래 - 매일경제
- 구단 최초 외부 영입→그동안 걷지 않은 길 걷는다…LG 원클럽맨과 손잡은 삼성, 99688378 잔혹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