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절정 방신실, 2연속 우승 도전…이예원·김수지 넘어야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19일 양주서 개막
"퍼트 자신감 생기면서 컨디션 아주 좋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5일 전북 익산시 익산CC에서 열린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FR 우승자 방신실이 우승 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KLPGT 제공) 2023.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3 KLPGA투어 29번째 대회인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2023(총상금 12억원·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이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신인 방신실은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티샷 실수가 많이 줄면서 그린 적중률도 좋아졌다. 최근에 퍼트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기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 "이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좁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티샷을 할 것이다. 파5홀에서는 투온이 가능한 곳이 있어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방신실은 신인상까지 노린다. 신인상 점수 2039점을 기록 중인 방신실은 2526점으로 1위인 김민별(19·하이트진로), 2328점으로 2위인 황유민(20·롯데)을 뒤쫓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신인상 포인트는 310포인트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4개다.

상금,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최저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방신실 우승 도전을 저지할 태세다. 그는 "체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컨디션은 좋다"며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집중만 잘 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예원은 시즌 최다 상금 기록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2021년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15억2137만원으로 세운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하기까지 약 2억5000만원만 남았다. 그는 "아직 시즌 중이기 때문에 기록이나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대단한 기록에 도전하는 것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전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에 오르며 가을 여왕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 김수지(27·동부건설)도 우승을 노린다. 그는 "샷과 퍼트감이 다 좋다.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이 코스는 처음 경험해 보는데 파악을 잘 해서 전략을 짜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예원과 함께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과 2승씩을 거둔 이다연(26·메디힐), 임진희(25·안강건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을 3번 하며 상금 순위 7위에 오른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과 꾸준한 기량을 보여주는 이소미(24·대방건설)와 이소영(26·롯데) 등이 우승을 노린다.

생애 첫 우승자가 또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에만 생애 첫 우승자가 10명이 탄생했는데 이는 2017년과 타이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신데렐라가 등장하면 생애 첫 우승자가 가장 많은 시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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