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팔사태 두고 "美 패권전략의 산물" '미국 책임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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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에 발생한 무력 충돌을 두고 '미국 패권전략의 산물'이라면서 미국 책임론을 주장했다.
또 "국제사회 노력에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평화 과정(협정)이 거의 사멸돼 가고 무력충돌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근원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불법 무도한 영토팽창 책동을 묵인 조장해 온 미국의 극단적인 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에 있다"면서 "이스라엘을 돌격대, 하수인으로 내세워 세계 최대 에네르기(에너지) 자원 매장지이며 군사전략적 요충지인 중동지역을 완전히 지배 하에 두려는 미국의 대중동 전략이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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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에 발생한 무력 충돌을 두고 '미국 패권전략의 산물'이라면서 미국 책임론을 주장했다.
외무성은 이날 양명성 조선-아랍협회 서기장의 글을 통해 "최근 중동지역에서 발생한 엄중한 무력충돌 사태는 근 80년 동안 지속된 미국의 패권적인 대(對) 중동전략이 초래한 필연적 산물"이라고 밝혔다.
양 서기장은 "미국은 이번 중동사태와 관련 동기와 원인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시한 채 흑백을 전도해 이스라엘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이스라엘에 군수물자들을 대대적으로 납입하는 것도 모자라 항공모함 타격 집단까지 지중해 동부 수역으로 이동시켜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살육 만행을 극구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의 '공정한 중재자'로 자처해 온 것이 국제사회를 속여 넘기기 위한 하나의 기만적인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국제사회 노력에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평화 과정(협정)이 거의 사멸돼 가고 무력충돌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근원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불법 무도한 영토팽창 책동을 묵인 조장해 온 미국의 극단적인 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에 있다"면서 "이스라엘을 돌격대, 하수인으로 내세워 세계 최대 에네르기(에너지) 자원 매장지이며 군사전략적 요충지인 중동지역을 완전히 지배 하에 두려는 미국의 대중동 전략이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두고 하마스의 편을 드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분쟁의 선제공격 주체는 하마스지만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미국의 책임론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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