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기체 콘셉트 모델 첫 공개… 현대차, 항공·방산기술 총출동

장우진 2023. 10. 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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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항공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해 첨단 항공기술과 군수기술을 알렸다.

서울 항공 위를 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기체 콘셉트 모델을 처음으로 국내에서 공개했고, 기아 EV9의 군용 콘셉트 모델도 선보였다.

슈퍼널은 이번 행사에서 2028년 시장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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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널이 공개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에서 관람객들이 증강현실(AR) 비행을 체험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위아가 공개한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 현대위아 제공
기아 전시관에 전시된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 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항공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해 첨단 항공기술과 군수기술을 알렸다. 서울 항공 위를 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기체 콘셉트 모델을 처음으로 국내에서 공개했고, 기아 EV9의 군용 콘셉트 모델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미 UAM 독립법인 슈퍼널을 비롯해 계열사인 기아, 현대위아. 현대로템 등이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슈퍼널은 2020년 미국 법인 설립 이후 이번이 첫 국내 행사 참가다.

슈퍼널은 이번 행사에서 2028년 시장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주변은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이 UAM을 타고 비행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시를 배경으로 한 영상 체험존도 운영한다.

이번 공개된 콘셉트 모델은 기존 항공기 디자인에 국한되지 않고, 자동차 내장 디자인 요소를 차용한 점이 특징이다. 나비의 생체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5인승 시트 디자인은 미래적인 모습으로 기존 항공 모빌리티와의 차별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재활용 가능한 첨단 탄소 섬유, 내구성이 높은 식물 추출 섬유,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와 나무 소재 등의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슈퍼널은 이번 전시회에서 비즈니스 공간을 별도 마련하고, 국내 항공업계 파트너사와 협업 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

기아, 현대로템, 현대위아는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방산 기술력을 선보였다. 기아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 중형 샤시 등도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는 군수 지원, 정찰, 감시 등 여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 드론으로 고속 순항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 중형 샤시는 군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차량 플랫폼으로 군용뿐 아니라 경찰차, 구급차 등 민간용으로도 제작이 가능해 기아가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추진하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는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만하다.

EV9을 군 수송 용도에 맞게 선보이는 차량으로 전장 상황 속에서도 원활한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V2L 기능 등이 탑재됐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를 국내 처음 공개한다. 이는 전파를 교란해 드론을 격추하는 '소프트 킬' 방식에 원격사격무기통제체계(RCWS)를 추가해 '하드 킬'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RCWS로 40㎜ 공중폭발탄과 스트리머탄 등을 발사해 드론을 직접 타격해 무력화하는 식이다.

현대로템은 신규 30톤급 차륜형장갑차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미래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도 선보였다. 차세대 전차 콘셉트는 현대차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디자인 돼 스텔스 형상 구현과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이 반영됐다. 현대로템은 차세대 전차를 가상으로 탑승해볼 수 있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구역도 마련했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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